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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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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브랜드 스토리

젠틀리머 베개 발명자
노광수입니다.

  • · 무역업에 종사하다가 침구류 개발하는 회사 설립
  • · 씻을 수 있는 베개 만들기 위해 10여 년을 연구
  • · 기계 파손, 공장 화재, 제품 불량 등의 우여곡절 있었지만 고객의 힘으로 극복
  • · 미국, 중국, 대만 등 글로벌 진출

젠틀리머는 세계 최고의 침구류 회사를 꿈꿉니다.

앞으로 침구 문화의 패러다임은 서서히 바뀔 것입니다. 안전과 세탁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침구류를 개발해 모두가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01

어릴 때부터 무역업에 종사하며
오대양육대주를 누비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무역회사에서 일하며 바쁜 청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1989년에 회사를 설립했고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있는 오래된 기업들과 활발하게 거래하며 100년 기업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배게 공장을 방문했다가 팔자에 없는 베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2006년에 얼굴과 관련된 체형 기구를 만들기 위해 베개 공장에 방문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베개를 만드는 과정을 봤는데 붕어빵을 만드는 것처럼 금형 틀에 원료를 붓고 몇 초 뒤 뚜껑을 열면 베개 하나가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한참 들여다 보았지요.
그런데 포장이 된 제품을 보니 포장지에 '본체는 절대로 세탁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메모리 폼은 물이 들어가면 건조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폼은 일종의 스펀지라서 수많은 기공과 셀 조직으로 만들어져 있어 그 안에 세균, 진드기, 곰팡이 같은 균이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런데 세탁을 할 수 없다니. 충격적이었지요. 그래서 폼 전체를 코팅한 베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특수 주문한 기계는 5개월에 걸친 기다림 끝에 공장에 도착하는 날 사고가 났습니다. 3개월 후 다시 기계를 받아 제품을 만들었을 때는 힘없이 찢어지는 베개가 만들어졌고요. 코팅 재질이 약해서 갈라져버렸습니다. 이후 전국 페인트, 실리콘 공장, 화학약품 관련 교수님, 연구소를 찾아 다니며 베개 코팅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02

그렇게 베개와 고군분투를 하다
2017년에 드디어 코팅 베개를 세상에 보이셨습니다.

100% 마음에 드는 베개를 만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코팅 재질이 딱딱하다, 충전재의 탄성이 너무 강하거나, 코팅의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 등이 보였습니다.
코팅 베개를 최초로 만들다 보니 벤치마킹을 할 곳이 없어 문제가 생겨도 상의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로지 제 발을 믿고 해법을 찾는 수밖에 없었지요.
해법에 찾으면 그에 맞게 기계를 구입하거나 새로운 금형을 만들어야 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마음에 드는 제품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베개를 코팅을 했을 때 가장 문제가 되었던 건 베개가 찢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찢어지지 않는 소재로 베개를 코팅하는 게 관건이었지요.
여러 소재를 찾다가 TPU를 발견했습니다. TPU는 자기 부피의 5배까지 늘어나는 신장률과 복원력을 갖춘 소재입니다.
그래서 TPU로 베개를 코팅하고 나니 아무리 잡아당겨도 찢어지거나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방수율이 100%라 씻을 수도 있지요.

03

젠틀리머 후기를 보면, '처음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며칠 써보니 숙면했다.' 는 글들이 많습니다.

베개에 머리를 대면 닿는 부분이 크게 두 군데입니다. 뒷목과 뒷머리지요. 이때 머리의 무게 중심이 뒷목에 쏠리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뒷목이 뻣뻣합니다.
반대로 뒷머리에 쏠리면 머리가 뻐근하고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좋은 베개는 뒷목과 뒷머리의 균형을 맞추어 머리의 무게를 똑같이 분배하게 해서 숙면을 취하게 돕습니다. 젠틀리머는 이 원리를 이용해 뒷목과 뒷머리의 균형점을 잡아줍니다. 그래서 베개를 베면 머리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져 편안하고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베개를 만들고 마침내 판매를 시작했지만 생각만큼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SNS를 통해 젠틀리머 베개가 급 확산되기 시작했지요.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2017년 5월에 사무실 옆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폰에서 띠링 띠링하고 소리가 계속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1년에 100개가 나갈까 말까 하던 베개 주문이 그야말로 물 밀듯 밀려왔습니다. 추적을 해보니 한 고객님이 트위터에 젠틀리머 베개를 써보니 좋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의 리트윗(공유) 수가 늘어나면서 주문도 같이 오른 것이었습니다.

'청년들이 살린 베개' 라고 표현하기도 하시지요.
트위터는 영업 목적을 갖고 글을 올리면 사용자 분들이 다 눈치를 채십니다. 순수한 청년들이 저희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올린 글이라 그것을 믿고 구매하시지요. 그렇게 구매하신 분들이 다시 좋은 후기를 트위터에 올려주시는 게 반복되면서 젠틀리머 베개가 확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청년들이 살린 베개지요.

04

밀려든 주문의 행복에 젖어있던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2018년 1월 29일입니다.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 공장에 불길이 치솟았고, 발포 기계부터 각종 원부자재, 제품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공장은 잿더미로 변했지만 10년간 들인 메이커님의 수고와 그렇게 만들어진 젠틀리머의 명성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젠틀리머의 화재 소식이 다시 SNS상에 알려지며 많은 분이 주문을 해주셨지요.
제품 발송에 관한 일정을 고객들께 알린 상태라 다시 제품을 보낼 수 없게 된 사정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화재로 불탄 공장 모습과 함께 배송 지연 공지를 띄웠습니다.
그랬더니 공지글에 댓글이 수천 개가 달렸습니다. '제품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건강부터 챙기세요.', '늦게 와도 좋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시 공구 열어주세요.' 같은 격려의 댓글을 보고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얼른 공장을 복구해 제품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고 자금을 모으기 위해 다시 공구를 열었습니다. 그랬더니 화재 전보다 더 많은 분이 주문을 해주셨습니다. 전국의 거래처에서도 화재 소식을 듣고 대금 지불을 연장해주셔서 다시 공장을 가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겨우 화재의 아픔을 딛고 일어났는데 이번에는 제품이 문제였지요.
다시 가동한 공장에서 베개를 생산해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보낼 땐 멀쩡하던 베개가 고객에게 도착해 2-3일만 지나면 반쪽으로 쪼그라드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전화가 오는 대로 교환을 해드렸지만 계속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지요.
저희를 믿고 귀찮은 반품을 5번이나 해주신 고객님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좋은 뜻으로 저희를 응원해주신 고객님들도 이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05

하지만 이 위기를 다시 기회로 만드셨습니다.

원료 공급 회사 연구원과 공장 기술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불량 원인을 찾아봤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창고 한 쪽에 산더미처럼 쌓인 베개를 보니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 옆에 있던 드라이버로 베개를 내리치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때 제 곁에 있던 직원이 "사장님, 베개가 다시 부풀어 올라요." 하고 소리쳤습니다. 쪼그라든 베개들을 드라이버로 찌르자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 것입니다.
알고 보니 불량 원인은 간단했습니다. 베개의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였습니다. 구멍을 내어 이 온도 차를 맞추자 수축된 베개가 본래의 모습을 찾은 거지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개에 에어 캡을 부착했습니다.
에어 캡을 열고 닫을 때마다 베개가 수축하고 다시 부풀어오르니 여행을 떠나거나 밖에서 잠을 자야 할 때 휴대하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젠틀리머는 세계 최고의 침구류 회사를 꿈꿉니다.
앞으로 침구 문화의 패러다임은 서서히 바뀔 것입니다. 안전과 세탁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침구류를 개발해 모두가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